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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 확장의 핵심 원인은 무엇인가

  • 등록자 임명진
  • 날짜 2024-03-26
  • 조회수 49

모공 확장의 핵심 원인은 무엇인가

 

지성피부에 있어서 모공은 피부탄력저하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부 표면 굴곡이 울퉁불퉁해보이는 노화의 일종이다. 모공확대는 주로 피지분비과다, 모공 주위 조직의 탄력감소, 모낭의 비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견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모공확대의 원인이 단순하지 않으며, 심지어 선천 면역 체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JCD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강도, 무증상, 지속적인 만성 염증의 작용을 강조했고, 이는 선천 면역 체계, 특히 보체 시스템과의 관련이 모공 확대의 근본원인이라고 본것이다.

 

1.    연구소개

Katsuta등의 연구에서 보면 모공확대는 아시아인들에게서 비교적 보편적인 피부 문제로, 1782명의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병률에서 50% 이상이 미적 불만족을 나타냈다고 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거친 모공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묘사했다. 하지만 미용피부학계에서 모공확장에 대한 정의가 합의되지는 않았으며, 김등은 0.3~0.6mm의 크기로 모공확대를 정의했고 피부분석기에서는 보통 0.02mm이상의 모낭입구를 기준으로 설정한다.

연구에 따르면 모공확장은 피지분비과다, 모공 주변 조직의 탄력 감소 및 모낭의 비대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본 논문의 저자는 저강도, 무증상, 지속적인 만성 염증의 작용을 강조했고, 이는 선천 면역 체계, 특히 보체 시스템과의 관련이 모공 확대의 근본원인이라고 본 것이다.


    1-1 연구방법

보체 시스템 저자는 1970~80년에 보체시스템이 피부 질환의 중요 요소로 간주되다가 수십년 동안 선천 면역에 대한 연구는 점차 시들해졌고, 후천적인 적응면역이 보편화되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연구들은 보체시스템이 선천 면역과 적응 면역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관련된 보체 억제제의 개발로 이어져 임상 실험에 적용되고 있는등 다시 피부질환 분야에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1-2 연구디자인

안면부 모공확대가 외모 및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모공확대의 잠재적인 발병 기전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터라 저자들은 보체 시스템의 잘재적 역할을 조사함으로써 이 공백을 메우려고 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안면부 모공확대 형성 과정에서 염증과 보체 시스템의 활성화의 연관성을 탐구함으로써 표적 화장품 개발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연구 내용

피부의 구조적 특징 : 안면부 모공확대는 피부 표면의 불균일함을 특징으로 하는데 표피-진피 경계(DEJ)와 세포외 기질의 이상을 보입니다. Mizukoshi등은 피부노화에 따른 진피 구조 변화를 연구하면서 검버섯과 모공확장의 경우 DEJSL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비록 SL 구조를 깊이 탐구하지는 않았지만 이 발견으로 모공확장과 SL구조를 연관시켜 연구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그림1 : 피지분비와 SL구조, 모공크기와의 상관관계. 피지 매개 염증은 SL구조의 형성을 돕고, 모공을 확장시킵니다.

(A) 모공확장의 구조적 특징 석순모양 (StaLagmite, SL) 구조, (B) 불포화지방산으로 유도된 비정상적인 진피구조


    2-1. 원인 및 메커니즘

보다시피 저자는 SL구조와 모공확장의 연관성을 지적하면서 안면부 모공확대는 피지분비과다, 모공 주변 지지 조직의 탄력 감소 및 모낭의 비대가 원인이라고 하였고, SL구조의 특징이 진피와 표피의 경계부위가 종유석 모양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이미 모공 확장의 중요한 내부적 특징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수기야마- 나카기리등은 혈청 IGF-1 수치 상승과 SL 구조의 악화사이에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냈으며, 피지 분비와 SL 구조 형성 사이에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모공 주변 구조의 탄력감소, 예를 들어 세포외기질 단백 미세섬유 상관 당단백-1(MAGP-1)은 모공확장의 발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 모낭 및 모공주변에서 MAGP-1의 손실이 관찰되었는데 이들은 엘라스틴의 형성에 중요한 물질이라 모공주위 구조의 탄력저하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콜라겐의 분해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모공 주위의 피부 표면장력에 영향을 미치고, 모공조직이 함몰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모낭의 비대는 피부 모공의 시각적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진피 세포의 수와 ECM의 체적과 비례합니다. 그리고, 진피세포에 발현하는 안드로겐 수용체는 안드로겐 자극에 의한 모공의 출현을 돕습니다.    

결론적으로 SL 구조의 형성은 피지 분비로 유발된 보체 시스템의 활성화로 인한 염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피지 분비와 SL구조 형성 사이의 관계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2-2. 보체 시스템과 염증

저자는 연구에서 피부 보체 시스템에 대해 언급합니다. 보체 시스템은 비특이 면역 반응의 중요한 부분이며, 미생물 감염과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선천면역 및 적응 면역에서 보체 시스템의 중요한 역할을 설명하면서 보체 시스템이 중재하는 염증은 피부 노화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안면부 모공의 확장과 같은 지성 피부의 피부노화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3.    면부 모공의 염증과 확장


3-1. 염증에 의해 유도되는 SL 구조

이상의 추론에 따라 저자는 검버섯 DEJ 구조의 이상을 통해 안면부 모공확대에서의 SL 구조에 대해 의미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검버섯은 자외선 노출과 관련된 피부 손상이며, 보체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를 통해 유발됩니다.  Zhuang등은 검버섯에서의 비정상적인 진피구조에 대한 메커니즘을 설명했는데 자외선에 의해 유도된 보체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가 DEJ 영역에 보체 결합체의 침착을 일으킨다고 가정하면 대식세포의 활성화와 군집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대식세포는 MMP를 방출하여 ECM을 분해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시켜 최종적으로는 염증을 통한 진피의 분해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또다른 흥미로운 연구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한데 요시다 등은 자외선 노출이 DEJ 영역에 대량의 보체 iC3b의 축적을 유발하는데, 이로서 DEJ의 미세 입자 퇴적물 근처로 대식세포가 자주 발견되는 것입니다따라서, 보체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는 DEJ의 손상과 보체 복합체의 축적을 유발합니다.


    3-2. SL 구조는 안면부 모공확장으로 나타남

피지 분비와 SL 구조의 형성은 관련이 크다고 생각되지만 피지 분비에 의한 SL 구조 형성의 잠재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체 시스템과 염증에 대한 연구는 비로소 이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게 했으며, 보체 시스템에 의해 중재되는 피지분비 상관 염증은 SL 구조형성의 핵심요소일 수가 있습니다.

 

# 자외선이 모공확대에 기여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피지 분비량이 왜 모공의 크기를 증가시키는지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피지의 불포화 지방산이 NMDA 수용체를 통해 각질형성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하고, 이내 보체 단백의 생산과 보체 시스템의 활성화를 낳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림 1B) 보체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는 모낭의 미세환경에서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더 많은 보체복합물이 DEJ상에 축적되게 되어 면역세포의 침윤과 DEJ의 손상을 일으켜 결국 독특한 SL 구조의 형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체경로의 활성화는 DEJ에 보체축적을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체경로는 항상 낮은 활성화상태(tickover)로 일종의 감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것인데 이러한 대체 경로의 활성화는 모낭의 염증성 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여드름 병변의 초기 단계에서 단핵세포가 개입하기 전, 면역 글로블린이나 C1q가 동시에 축적되지 않는 상태라면 보체 C3b는 모낭주위 DEJ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체 시스템이 여드름 발작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일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모낭의 박테리아는 보체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들은 보체 활성화를 피하는 전략 또한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황색 포도상 구균은 C3의 기능을 방해하는 특정 단백질을 분비하여 보체 시스템의 활성화를 피할 수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요약하면 보체 시스템이 중재하는 염증은 안면부 모공의 확장에 있어서 중요한 병리생리학적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SL 구조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더 자세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Potential role of inflammaging mediated by the complement system in enlarged facial pores
Wei Qiu 1, Feng Chen 1, Xiaoyue Feng 1, Jianli Shang 1, Xingyi Luo 1, Yong Chen 1
J Cosmet Dermatol. 2024 Jan;23(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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